게임포털 디비업무에서 글로벌 컨설팅 펌 시니어컨설턴트로 회사와 업무를 바꾼지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프레임워크 개발,시스템 아키텍처,디비관리 이런 업무들을 하면서 쌓아온 시스템 관련,프로젝트관리기법등의 지식이 컨설팅펌으로 입사하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오히려 장애물이라면 장애물 일 정도로 기존에 내가 가진 지식배경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다반사였고 ,결국 첫번째로 어사인된 프로젝트에 어사인기간을 일주일남기고 강판을 강요당하고 말았다.
회사에서 내게 내린 평가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정도였고,일본생활을 하면서 그런 처참한 평가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고 ,난 일본 SAP에서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마이스터라는 칭호를 얻게 됬다.
2008년 현재 일본국내에 30명이 않되는 사람들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SAP를 시작하고 1년...
SAP는 많은 변화를 시도 하고 있고(이미 변화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낙오할수 밖에 없다는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듯하다),거기에 나같이 전혀 다른 스크럿치라 불리는 일반적인 개발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한 처지에 놓여 있다.요즘은 가끔 SAP 기술부분을 재대로 할려면 SAP 으로 회사를 옮기는것이 더 낟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1년정에 중도 강판당한 프로젝트에서 시스템 인스톨을 해줄수 있냐고 메일이 왔다.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내 스케쥴이 비어있다고 들었단다..이게 업보다.만만하다는 예기 인가?
반가움 보다는 화가 나는건 외일까?
내 스케쥴이 비어있다는 예기도 기가막히지만 지금 이시점에 서버 인스톨이 필요하다는 그 프로젝트의 상황이 참 기가막히다.(프로젝트가 시작되어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고 200명에 가까운 컨설턴트들이 그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있다.지금 이시점에 어떤 서버를 다시 셋업하고 인스톨한다는 말인가?그것도 외부에 사람을 불러들여 가면서까지..)
정중하게 다시 예전사람들을 만날수 있게 되는건 즐거운 일이지만,다른프로젝트에 어사인 되어 있는 상황이라 여유가 없다고 메일을 보냈다.누구에게 내가 비어있는 상태라고 들었는지 모르지만 다시 확인해 보라고..난 이제 더이상 싸지 않다.
다른사람들이 다 할수 있고 ,누구든 시간만 들이면할수 있는 그런일은 이제 사양할 생각이다.
만약 회사가 계속 이 상태를 강요 한다면 .....
그럼 떠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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